김현욱 전 아나운서 “사업실패로 10억 탕진했다”

KBS 전 아나운서 김현욱이 사업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KBS에서 퇴직한 뒤 사업가로 야심차게 변신한 김현욱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해 “내 사업은 ‘팔랑귀’ 때문에 망했다.” 며 사업실패로 무려 10억 원을 탕진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의기양양’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양곱창 구이집을 시작했고 초반에는 순조롭게 장사가 잘됐다. 하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석 달간 단 한 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고 투자금 2억원을 고스란히 날렸다.”고 말했다. 김현욱은 양 곱창이란 ‘의기소침한 음식’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현욱은 평소 휴대전화에 연락처만 3500개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인맥을 자랑한다. 하지만 얇은 귀 때문에 사기꾼들의 사탕발림에 속아 프랜차이즈, 홈쇼핑, 광산 등 하는 사업마다 망해 결국 10억 원을 탕진했다고 고백했다.

‘마이너스 손’으로 불린다는 김현욱의 실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현욱은 500억원대 자산가 누님의 권유로 국가사업의 일원인 자전거 도로에 투자를 했다가 지금까지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누님의 통장에서 500억원이 담긴 것을 직접 보았다. 돌려주시리라 아직도 믿고 있다.”며 미련을 놓지 못하는 모습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재 그는 교육과 방송을 접목한 ‘에듀테이너’ 사업과 탄탄하게 다져진 복근으로 ‘직장인 맞춤 다이어트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김현욱의 사업도전 실패기는 3일 ‘분노왕’에서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