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터넷에서 넘쳐나는 뉴스, 낚시바늘들 다 치우고 요점만 정리해주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 해보셨죠. 이런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낸 17살 소년이 300억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고 화면입니다.
37개 단어로 된 문장을 옆의 아저씨가 핵심 내용만 추려서 5개 단어로 요약합니다.
화면에 나온 17살 닉 댈로이시오 군이 이런 기능을 갖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섬리'라는 앱인데 이렇게 긴 기사도 순식간에 400자 정도로 내용을 요약해 줍니다.
뉴스의 전체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요약된 내용을 보다가 더 궁금한 게 있으면 해당 기사로 들어가면 됩니다.
[닉 댈로이시오/'섬리' 개발자 : 휴대전화 화면에 기사가 다 안 나오니까, 사람들은 기사 제목만 봅니다. 긴 기사를 한 줄 한 줄 다 읽지 않아요.]
이 앱은 지난해 12월 나온 뒤에 내려받기가 1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애플의 2012년 최고 앱에 뽑혔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반응에 야후가 아예 이 앱을 사들였습니다.
인수 가격은 3천만 달러, 우리 돈 330억 원이나 됩니다.
영국의 고등학생인 닉은 소프트웨어 개발사 창업자인데, 한국어 등 비서구어에 대한 검색 기능을 보강해서 곧 새로운 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