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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 통신선 단절"…개성공단 출입 영향 우려

<앵커>

북한이 군 통신선까지 단절하면서 사실상 남북간의 모든 연락채널이 끊겼습니다. 당장 오늘(28일)부터 개성공단 출입이 제때 이뤄질지 걱정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남북간 군 통신선을 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북남 군 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 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인 5.24 조치 이후 북한은 선박 통행에 필요한 해사 통신채널을 끊었고, 이달 초엔 적십자 연락 채널을 차단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군 통신망 단절로 남북 간의 공식적인 연락 채널은 사실상 모두 끊겼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에도 '키리졸브' 훈련을 비난하며 군 통신망을 12일 동안 끊은 적이 있습니다.

군 통신선이 끊기면서 당장 개성공단 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북이 그동안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자들의 명단을 교환해 왔기 때문입니다.

2009년처럼 민간통신망을 통해 명단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북 측이 개성공단 출입을 대남 압박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사람은 530명, 공단에서 남측으로 귀환할 사람은 511명입니다.

북한은 평소 오전 8시쯤 출입동의 명단을 보내왔는데, 오늘도 제때 동의서를 보내올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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