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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소비 쇼' 슈퍼볼 결승전에 美 들썩

<앵커>

미국인들이 연중 가장 기다린다는 슈퍼볼 경기, 미식축구 결승전이 우리 시각으로 월요일(4일) 오전 열립니다. '지상 최대의 소비 쇼'라는 별명에 걸맞게 TV 광고 가격은 물론 모든 게 돈의 전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남부도시 뉴올리언스는 요즘 연일 축제입니다.

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에, 세계적인 재즈 축제인 마디그라까지 겹쳤습니다.

[관광객 : 파티하기엔 최고의 도시예요. 슈퍼볼에 마디그라까지….]

슈퍼볼 티켓은 가장 싼 것이 우리 돈 136만 원.

표가 매진되자 급기야 1억 3천만 원짜리까지 등장했습니다.

맥주 5천만 상자, 닭 날개 튀김 12억 개, 과자 1만 3천 톤.

슈퍼볼을 시청하는 3시간 동안 소비되는 물량입니다.

가게는 가게대로 재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피터/맥줏집 주인 : 치킨이 모자라긴 해도 못 먹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돈은 좀 더 내야 하겠지만요.]

TV 광고는 30초짜리가 무려 41억 원.

하지만, 1억 1천만 명이 동시에 시청한다는 광고효과 때문에 기업들은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현대기아차가 200억 원가량, 삼성전자도 100억 원 넘게 들여 광고에 참여합니다.

[스티브 새넌/현대차 미주법인 마케팅 부사장 : 경기도 경기지만 일부러 광고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슈퍼볼에만 있는 현상입니다.]

스포츠이면서 문화 축제이고 동시에 돈이 만들어내는 '지상 최대의 소비 쇼'.

슈퍼볼 경기는 이런 여러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가장 미국적인 대형 이벤트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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