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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호주오픈…막간 재미·묘기 속출

<앵커>

호주오픈테니스가 무더위 속에서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낙 덥다 보니까 별의별 장면이 다 나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멜버른의 요즘 기온은 섭씨 40도가 넘습니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햇볕을 피하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큰 일입니다.

관중석 난간에 기대 쉬기도 하고, 심판과 괜히 친한 척하며 잠시나마 그늘을 즐기기도 합니다.

더위 탓일까요?

뜬금없이 심판에게 구걸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길레스 사이먼 : 먹을 거 좀 없어요? 초콜렛 같은 거….]

안 그래도 더운데 이런 고통까지 받아야 하다니, 테니스도 참 힘든 스포츠입니다.

볼보이도, 관중도, 절대로 공에서 눈을 떼면 안 됩니다.

그래도 스타들의 묘기 샷은 계속됩니다.

황제 페더러는 절묘한 드롭샷 만큼이나 허풍섞인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로저 페더러 : 서브할 때 우람한 왼쪽 팔뚝을 보여줘서 상대 선수를 겁 먹여서 이겼지요.]

조코비치는 5시간 혈전을 마치고 헐크 세리머니로 더위를 날려 버렸습니다.

무더위와 명승부가 공존하는 테니스 축제에 팬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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