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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굴뚝 20층 아래로 추락…차량 5대 파손

<앵커>

20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굴뚝이 무너지면서 지상으로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졌습니다.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아이들의 공간인 놀이터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콘크리크 외벽이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20층 높이에서 떨어진 잔해물로 바닥은 온통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최양순/아파트 주민 : 갑자기 아파트가 흔들려요. 그래서 이게 지진인가? 생각하는데 위에서 쿵쾅쿵쾅 막 쏟아져요.]

굴뚝 외벽이 무너진 아파트 옥상입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낡은 철근에 의존한 채 아슬아슬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있던 차량 5대가 부서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출입구와 놀이터까지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지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또 1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18년 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한 달 전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 관계자 : (안전 점검 결과)이상 없이 나왔었어요. 오래되기도 했고 얼었다가 날씨가 풀렸다가 하니까 내부에 균열이 있어서 넘어진 거 아닌가.]

경찰과 소방당국은 난방용 도시가스가 굴뚝 안에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소재균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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