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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속도로서 한인 관광버스 추락…9명 사망

<앵커>

미국 서부에서 한인 여행사 소속의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로 9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 대부분이 한국인 관광객들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옆 하얀 눈밭에 버스 한 대가 굴러 떨어져 있습니다.

고속도로 옆으로 버스가 추락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사고는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전 10시 반쯤, 미국 서부 오리건주 북동쪽 블루마운틴 지역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승객 40여 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입니다.

이 사고로 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0여 명이 다쳐 인근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인트 앤서니/병원 관계자 : 우리 병원에 26명이 후송됐는데, 그 중 5명은 안정을 되찾아 다른 시설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피해자들은 대부분 캐나다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관광객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버스는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미주여행사 소속으로, 당시 8박 9일간 미국 서부지역 관광을 마치고 벤쿠버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현지에 시에틀 총영사관 직원 3명을 급파해 피해자 신원 파악과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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