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으로 몰리는 중국인 임산부…원정 출산 골치

<앵커>

요즘 미국에 중국 임신부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정출산을 하기 위해섭니다. 아예 전용 호텔이 성업중인데, 주민들은 이를 곱게 볼 수가 없겠죠.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다 못한 주민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언덕 위 외딴 주택이 중국에서 온 임산부들의 원정출산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며,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데일 폰드릭/주민 : 하루 50명씩 봅니다. 제 눈으로 직접 본 임신부 수만도 그렇습니다.]

신생아들에게 미국 시민권을 얻어주기 위한 원정출산 비용은 약 1만 5천여 달러, 우리 돈 1천600만 원이나 되지만 시설이 모자라 아파트 한 채를 더 빌렸을 정도 입니다.

이곳 원정출산 호텔에는 임신부들을 실은 차량들이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중국인 원정출산 시설이 여러 차례 적발됐지만, 출산 자체가 불법은 아니어서 업자가 건축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을 뿐입니다.

일부 업자는 아예 방송에 내부 시설을 공개하며 내놓고 영업하고 있습니다.

[로자나 미첼/주민 대표 : 미 전역에서 원정출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멕시코, 한국에서도 옵니다.]

주민들은 원정 출산한 아이들이 장차 미국으로 들어와 일자리와 복지를 위협할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입법 청원운동을 벌이겠다는 태세입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