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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터널 60미터 갑자기 '와르르'…처참한 현장

두 달 전에 안전점검 받아…원인은 아직 못 밝혀

<앵커>

오늘(2일) 일본에서 도쿄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의 터널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는데,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널 속 천장 수십 미터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현장입니다.

대형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차량들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도쿄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사사고 터널 천장이 60m 가량 무너져 내렸습니다.

4.5m 높이의 천장에서 무너져 내린 100여 톤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달리던 차량 3대를 덮쳤습니다.

[목격자 :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차가 깔리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1대에서 불에 탄 시신 3구가 발견됐지만,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터널 내부에는 20여 대의 차량이 주행 중이었는데,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걸어서 터널을 빠져 나왔습니다.

[목격자 : 천장과 벽이 다 무너졌고 연기가 나서 위험한 상황이니까 모두 출구쪽으로 피해 나왔습니다.]

지난 1977년 완공된 사사고 터널은 길이 4.7km로 불과 두 달여 전에 안전점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터널의 추가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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