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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박근혜의 선택은?…공격을 보면 안다!

11월 9일 금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박근혜의 선택은?…공격을 보면 안다!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이 꼭 4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 시계가 빨리 돌아가는 만큼이나 대선 정국도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기존의 3자 구도가 깨지고 '박근혜 후보 vs 야권 단일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사실상 기정사실화 됐습니다. 야권 후보가 누가되든 박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강한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향후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측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거립니다. 박 후보로서는 본선에서 양자대결을 펼쳐야할 야권 단일후보로 당연히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가운데 보다 쉬운 상대가 올라오길 바랄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박 후보와 새누리당측이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수는 없을테고, 본선에서 맞서기 힘든 상대를 주저앉히기 위해 뭔가 전략을 마련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예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가운데 양자대결에서 맞서기가 더 힘들고 까다로운 후보는 누구일까요? 앞으로 남은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더 집중적으로 공격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대선 D-40, 11월 9일 금요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심사

<새누리당>

09:00  중앙 선거대책본보 회의

<박근혜 후보>

10:30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 방문(*부산 송정동)
12:00  자갈치시장 및 피스광장 방문
13:40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 'G-Star' 게임산업 채용박람회 방문(*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15:00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시민모임(*부산 대연동 부경대학교 대학극장)
16:40  통도사 방문

<문재인 후보>

09:00  광주 서부소방서 격력 방문
09:55  영호남 지식인 지지선언 및 분권국가와 균형발전사회 건설을 위한 정책간담회(*5.18 기념문화센터)
11:00  광주.전남 9개 대학 총학생회 초청 대학생들과 솔직 토크(*광주 조선대학교)
12:20  대학생들과 오찬
15:30  대한노인하 간담회(*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16:30  노인위원회 출범식

<안철수 후보>

09:30  민주노총 방문
10:30  방송통신정책 발표(*캠프 사무실)
10:30  한국노총 방문
14:30  국가안보포럼 간담회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실무협상>

11:00  2차 실무팀 협상

대선 후보 일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후보들의 오늘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대선이 D-4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각각 지지기반인 부산과 호남지역을 방문해 텃밭 다지기에 나섭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연이어 방문해 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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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 하루 야풍이 거세지고 있는 부산 공략에 주력합니다.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40분에는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다' 프로그램으로 부산 '조선기자재 협동화 단지'와 'G-Star 게임산업채용 박람회'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세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 종사자들을 격력하고,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또 소프트웨어를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이른바 '창조경제'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점심 때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로부터 생생한 지역경제 사정을 듣고 오후 3시에는 부경대에서 열리는 '국민행복을 위한 부산 시민 모임'에 참석해 국민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부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찾아 원산 주지스님을 예방하고 불교계 표심잡기에도 공을 들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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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광주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이틀째 호남일정을 이어갑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50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광주서부소방서를 격려 방문합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전 9시 55분,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예정된 영호남 교수들의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분권국가와 균형발전사회 건설'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갖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 11시에 조선대학교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학생회 임원들과 만나 '꿈을 키우는 나라'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지방대생들의 취업에 대한 고충을 듣고 지방대 차별 해소 방안과 함께 취업 지원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 대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한 뒤 서울로 이동해 대한 노인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뒤, 자신의 대선 캠프 산하 노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노인 복지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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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해 노동계의 지지를 호소합니다. 오전 9시 30분에 먼저 서울 정동에 있는 민주노총을 방문한 뒤, 10시 30분에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국노총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안 후보는 양대노총 대표자들과 만나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비롯한 노동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 재계의 대표자격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이른바 '두 바퀴 경제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오늘 양대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경제민주화화 경제 혁신이 자전거의 두바퀴처럼 선순환해나가야 한다"는 요지의 두바퀴 자건거론에 대해 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후보는 앞서 민주통총 출신 인사들을 자신의 캠프에 대거 영입하고, 노동연대센터를 발족하기도 했는데요. 안 후보의 오늘 양대노총 방문은 문재인 후보와 경쟁에서 야권 후보로서 선명성을 보다 강화하려는 행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안 후보는 양대노총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예비역 장성과 전직 장차관들로 구성된 자신의 국정자문단 멤버들과 함께 국가안보포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상 대선 후보들의 일정을 정리해드렸습니다만, 오늘도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진영의 단일화 협상이 정치권의 가장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2차 실무협상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2차 협상에서는 공동선언문에 담을 구체적인 정치 개혁안 등을 놓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양측은 어제 열린 1차 협상에서 정치개혁과 연대 방향 등 새 정치 선언문에 담을 4가지 의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위 머리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못지않게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어떻게 대응하고 나올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아마도 다음주쯤엔 새누리당측에서 국면을 전환할 구체적인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대선 드라마의 시청률이 더욱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이번 주말 일정 간략히 전해드리자면, 세 후보 모두 내일은 아직까지 구체적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일요일인 모레 호남지역 방문이 예정돼있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종합 대선공약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여론 평가의 잣대 가운데 하나갈 될 대선 정책공약을 두 후보가 동시에 발표하는 만큼 어떤 차별화된 내용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1월 9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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