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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치료엔 녹차…"세균 억제, 염증 감소"

<앵커>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녹차 성분이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여드름은 주로 호르몬 변화가 급격한 사춘기 때 발생해 25세쯤 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성인이 돼서도 여드름이 그대로 남게 됩니다.

[최윤석/29세, 여드름 환자 : 비비크림 같은 걸 바른다거나 그런 식으로 좀 해야지, 이제 자신 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고.]

한 대학병원 연구 결과, 10년 전 12%에 불과하던 성인 여드름 유병률이 최근엔 36%로 3배나 늘었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불면증, 그리고 변비가 큰 원인입니다.

[강우정/31세, 여드름 환자 : 좀 스트레스 받고 피로할 때, 수면 부족할 때 그리고 생리 전쯤에 이제 많이 턱 쪽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고.]

서울대 병원이 여드름 환자 35명에게 한쪽 뺨에 녹차에서 뽑은 특정 성분의 농축액을 발랐더니 두 달 후 여드름 개수가 1/4로 줄었습니다.

[서대헌/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녹차에 들어가 있는 EGCG라는 성분은 피지선에서 기름의 합성을 줄어들게 하고, 또 여드름 세균을 억제하면서 염증반응을 감소시킵니다.]

다만, 녹차를 그냥 바르면 특정 성분의 농도가 낮아 치료 효과가 미미합니다.

여드름은 잠을 잘 자고, 피부를 청결하게 하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짜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기 쉽습니다.

[오정준/피부과 전문의 : 5mm 이상의 결절성 여드름이 있습니다. 결절성 여드름을 무리하게 짤 때 그 여드름이 다 배농이 되지 않고 안으로 깊이 박히는 경우 흉터가 남기 쉽습니다.]

또 최근엔 패스트푸드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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