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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단일화 협상 수면 위로…착수시기 이견

<앵커>

허공에만 떠다니던 야권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대선을 50일 앞두고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의 계속된 러브 콜에 안철수 후보가 사실상 처음으로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다음 주부터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자고 안철수 후보 측에 공개 제안했습니다.

그래야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다음 달 26일 전에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상호/민주통합당 선대위 공보단장 : 단일화 유불리를 따져서 단일화 논의를 늦추는 것은 단일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절절한 열망을 받아 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문재인 후보도 "단일화 논의를 터놓고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논의 요구를 모른 척하던 안철수 후보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며,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다음 달 10일까지는 정책 행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논의 착수시기에 관해선 문 후보 측과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정연순/안철수 후보 선대위 대변인 : (국민께) 저희가 약속한 정책안을 드리기로 했고, 지금은 그 정책안을 만드는 데 우선적으로 모든 노력을 집중할 때입니다.]

야권의 후보단일화 논의가 조만간 궤도에 오를 조짐을 보이자 새누리당은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 : (단일화 결론을 내지 않고) 계속 시간만 끌면 국민이 두 후보를 블랙홀로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권력을 나눠 먹는 야합인 단일화가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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