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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대선 D-50 총력전 돌입…플라스틱 투표함 등장

10월 30일 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대선 D-50 총력전 돌입…플라스틱 투표함 등장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 D-50일입니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보다는 "야, 정말 시간이 빨리가는구나"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제 두달 남짓 남은 올 한해, 잘 마무리해나가시면서 50일 남은 대선 드라마 잘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대선 D-50, 10월 30일 정치권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11:00  반기문 UN 사무총장, 국회 본회의 연설
14:00  정보위원회 국정감사(*경찰청)

<새누리당>
09:00  선대본부회의

<박근혜 후보>
14:00  100만 ICT인과 함께하는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 센터)

<민주통합당>
09:00  원내대책회의

<문재인 후보>
12:30  문재인-조국.이준한 교수 대담
18:30  한국 팟캐스트 1인 미디어 연합 발족식 참석
         (*서울 서교동 메이크샵 성장센터)

<안철수 후보>
07:20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강연
10:00  '철수가 간다' 3탄, 행복한 아이를 위한 엄마들 간담회
         (*서울 마포 영유아 통합지원센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13:30  한중 FTA 중단, 전국 농어민 결의대회(*경주 엑스포 문화공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15:30  투표함 등 선거용구 공개

오늘은 대선 후보들 일정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100만 ICT(정보통신기술)인과 함께하는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합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상상력과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운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이른바 '창조경제'를 거듭 강조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특히 정보통신기술이 미래성장동력이며, 창조경제론의 핵심이라고 보고, 오늘 간담회에서 정보통신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늘 낮 12시 30분 서울대 조국 교수, 이준한 인천대 교수와 '새정치'를 주제로 대담을 갖습니다. 특히 오늘 대담에서는 의원 정족수 축소를 골자로 한 안철수 후보의 정치쇄신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담은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한국 팟캐스트 1인 미디어 연합 발족식에 참석해 정치쇄신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오전 7시 20분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강연회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안 후보는 오늘 강연회에서  "정치가 바뀌어야 기업이 튼튼해진다"는 주제로 '정치혁신'을 강조하고, 정치혁신이 이뤄져야  투명성이 강화돼 기업도 공정한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에 서울 마포에 있는 영유아 통합지원센터를 찾아가 3-40대 엄마들을 만나 육아문제에 대한 고충을 듣고 보육 정책공약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전 11시에 사무총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오늘 본회의장 연설에서 "한국이 유엔의 이상과 목표를 대변하는 모범 사례라며, 한국이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시키는 촉매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반 총장은 또 북한의 새 지도부가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을 직접 방문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오후 3시 30분 대선에 사용될 투표함 등 선거용구를 공개하는 일정도 눈여겨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투표함의 경우 이번 대선부터는 기존의 종이 투표함을 사용하지 않고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투표함을 사용하게 됩니다.

지난 4월 총선때 서울 강남 을 개표소에서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일부 투표함이 봉인되지 않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당한 논란이 있었는데, 앞으로 있을지 모를 부정 선거 논란 차단을 위해 투표함을 아예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대선이 5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변수인 야권 후보단일화는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고, 그 만큼 대선 판도도 역대 어느 대선때보다 안갯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이번 대선과 상황이 매우 유사하는 2002년 당시 D-50일 상황을 보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02년 이맘때도 이회창-노무현-정몽준 후보가 3강 구도로 경쟁했고, 이회창 대세론 속에 노무현-정몽준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이 가중되던 상황이었습니다. 또 야권의 후보단일화에 대비해 이회창 총재가 범보수세력 결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금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2002년 대선구도가 명확해진 것은 11월 15일 밤 정몽준-노무현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를 하면서부터입니다. 아마 이번 대선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대선 드라마를 보시는 여러분께서도 "누가 대통령이 될까"하고 조급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이, 다음달 중순까지 느긋하게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시면서 각자 정치적 상상력을 펼쳐보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이상 10월 30일 화요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은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어떻게 보낼지 잘 계획세우시길 바라며,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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