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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방사선량 여전히 치명적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방사선량 여전히 치명적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7개월이 됐지만 원자로 내부의 방사선량이 여전히 치명적 수준이어서 핵연료 제거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11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도쿄전력은 작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1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내에 카메라를 집어넣어 촬영한 모습을 10일 공개했다.

원자로 내 핵연료가 있는 압력용기를 감싸고 있는 격납용기 내부는 녹이 잔뜩 끼어 있었고, 물이 2.8m가량 차 있음이 확인됐다.

냉각수 수위가 예상보다 80㎝ 정도 높았다.

이는 압력용기 바닥을 뚫고 녹아내린 핵연료가 완전히 물에 잠겨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하지만 격납용기 내부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1.1시버트로, 지난 3월 2호기 격납용기에서 측정된 73시버트보다 낮지만, 사람이 1시간 정도 노출될 경우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격납용기 등으로부터 핵연료를 제거하는 등 원자로 폐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현재와 같은 방사선량이라면 작업원이 진입하기 어렵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는 사고 원전 1∼4호기 가운데 핵연료 손상이 가장 심한 원전으로, 녹아내린 핵연료 대부분이 압력용기 바닥을 뚫고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져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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