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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갱단 두목, 해군에 수류탄 던지다가…

<앵커>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진 멕시코에서 거대 마약 조직 세타스의 두목이 사살됐습니다. 평소에 군과 경찰도 서슴지 않고 공격했던 인물인데 이번엔 해군에 수류탄 공격을 퍼붓다가 숨진 겁니다.

LA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해군이 사살했다고 발표한 마약조직 세타스의 두목 에리베르토 라스카노입니다.

라스카노는 지난 7일 멕시코 북부에서 수류탄으로 해군을 공격했다가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지문과 사진을 통해 사살된 인물이 라스카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멕시코 검찰은 사살 직후 무장괴한들이 시신을 훔쳐갔다고 밝혀 최종 신원확인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라스카노는 지난 1999년 특수부대 탈영병들을 규합해 세타스 조직을 만든 뒤, 경쟁 조직원 수십 명씩을 참수하고 군과 경찰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아, 사형 집행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인물입니다.

미국은 라스카노의 목에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약속했고, 멕시코도 260만 달러를 걸었습니다.

라스카노의 사살이 확인되면, 멕시코 정부가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에서 최대 성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년 전 멕시코 칼데론 대통령이 군 병력을 투입해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온 이래, 지금까지 숨진 마약 조직원과 군경 수는 무려 6만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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