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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카드 꺼내든 박근혜…갈등 봉합될까?

10월 9일 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카드 꺼내든 박근혜…갈등 봉합될까?
SBS 정치부 정반장입니다.
새누리당의 인적쇄신 논란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오늘 정치권의 최대 뉴스도 어제에 이어 새누리당 쇄신 속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D-71, 10월 9일 정치권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13개 상임위원회별 국정감사 진행

<새누리당>
08:00  국정감사 초반 대책회의

<박근혜 후보>
09:30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참석(*국회 도서관)
11:50  제13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 참석

<민주통합당>
07:45  이해찬 대표, 라디오 정당대표 연설
08:30  국정감사 상황점검 회의

<문재인 후보>
09:00  복지국가위원회 1차 회의
10:00  복지국가 대사 초청 대담
14:30  복지 소외자 힐링 방문(*서울 아산병원 소아암병동)

<안철수 후보>
12:15  세계지식포럼 참석. 오찬 기조연설
16:45 내일신문 창간 19주년 기념식 참석

오늘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소식부터 전해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오전 9시 30에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주관하는 심포지엄인데, 이 자리에서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상설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를 비롯해 자신의 정치쇄신 방안들에 대한 구상을 거듭 밝힐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 심포지엄에는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영입에 반발해 당무를 거부해온 안대희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BS 기자들이 취재한 바로는 심포지엄 참석에 앞서 박 후보가 별도로 안대희 위원장을 만나 한광옥 전 고문 영입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당무에 복귀해줄 것을 설득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 50분에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일정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새누리당 쇄신 갈등이 오늘도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어제까지 상황은 박근혜 후보가 '최경환 비서실장 사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지도부 사퇴는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내 의원들이 추가 인적쇄신을 거듭 요구하면서 당내 쇄신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4월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일부 비대위원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근혜 후보 보좌진의 2선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로 전개되면서, 박 후보가 당 지도부, 선대위 공동의장단과 어젯밤 심야대책회의를 갖고 난국을 수습하기위한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뭘까요? 바로 김무성 전 의원에게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어가도록 중책을 맡긴 것입니다.

김무성 전 의원은 한 때 친박계 좌장이었다가, 세종시 문제로 박근혜 후보와 사이가 멀어지고 4월 공천에서도 탈락했었던 인물입니다. 지난달 26일 선대위 인선 발표에서 공동의장단에 포함돼 일선에 복귀했는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게된 것입니다.
김무성 전 의원이 그동안 '당내 화합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분열된 새누리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박근혜 후보와 공동 의장단의 어젯밤 대책회의에서는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에 대한 대책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사람의 경우 당직을 유지하는 대신 선거대책위원회에는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전면쇄신을 요구했던 의원들은 김무성 선대위원장 수습책을 차선책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분출했던 쇄신 요구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황우여-이한구-서병수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는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쇄신 갈등의 여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오늘 '복지'에 초점을 둔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일정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전 9시에 자신의 대선 캠프 산하 복지국가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문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에 북유럽 4개국 복지국가 대사들을 초청해 대담을 가진 뒤, 서울 아산 병원을 방문해 소아암과 희귀병 환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희귀병의 경우 국가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개인 치료비 부담 완화를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낮 세계 지식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민주화와 복지,혁신 경제의 두 바퀴를 굴러 가게 하는 전제 조건이 한반도 평화라며 평화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도 이어집니다. 오늘은 정무위원회와 행전안전위원회를 비롯한
13개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됩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는 특히 대선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대한 정무위 국감이 특히 주목되는데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부산'의 부산저축은행 고액수임 의혹, 또 안철수 후보의 안랩 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위의 경찰청 국감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 사찰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또 부산고검과 부산고법에 대한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사건 수사와 관련해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0월 9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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