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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미 군용차의 재구성

‘험머’하면 미군이 사용하는 트럭의 대명사다. 차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TV에서 이라크 벌판을 달리는 이 차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커다란 바퀴와 튼튼하게 생긴 차체는 박력 있게 먼지를 휘날리며 미군을 실어 나른다.

그런데 이 험머 차량이 온통 검다. 외부는 물론 내부까지 온통 새까맣다. 혹시 테러당한 미군 얘기도 뉴스에서 들리던데 그 차량인가? 하지만 파괴된 흔적은 없다. 다만 차 전체가 까만색일 뿐이다.

이 온통 까만 미 군용차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이다. 트럭이 까만색인 이유는 석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타이완 출신인 펑흥치 작가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데 이라크 전쟁이 에너지 때문에 일어났음을 비꼬고 있다. 석탄으로 만든 이유는, 아마도 중국이 석유보다 석탄의 사용량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인 것 같다.

협조 - 대전시립미술관 ‘2012 아트프로젝트 대전 에네르기’ (큐레이터 김준기)
작품 - 펑흥치(대만) '석탄으로 만든 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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