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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 많이 들어가" 삼성·LG 냉장고 싸움

삼성-LG 냉장고 싸움, 법정 간다

<앵커>

우리가 세계 최대다. 무슨 소리냐 말도 안 된다. 삼성과 LG가 냉장고 크기 가지고 싸우다가 법정으로 가게 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1달 전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삼성의 857리터 냉장고와 LG의 870리터 냉장고를 눕혀놓고 얼마나 많은 물이 들어가는지 측정했더니, 삼성 제품이 3.4리터가 더 들어갔다고 소개합니다.

지난 주 삼성이 올린 또 다른 영상입니다.

삼성과 LG가 서로 세계 최대라며 1주일 간격으로 발표한 900리터와 910리터 짜리 냉장고.

이번엔 물 대신 통조림을 넣었더니, 용량이 작은 삼성 제품이 오히려 더 많이 들어갔다는 내용입니다.

LG전자는 동영상이 확산되자, 삼성이 공인 용량 측정법을 무시하고 부당하게 비방하고 있다며 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윤경석/LG전자 냉장고연구소장 : 제3의 공인기관을 통해서 정부의 공식표준 측정 방식이 있습니다. 케이스 규격에 따라 공개 검증할것을 제안합니다.]

삼성은 자체 실험이라고 명시했고 내용에 허위 사실은 없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조용우/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부장 :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냉장고 용량 차이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한 것으로 고객들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두 업체의 진흙탕 싸움에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박한샘/경기 남양주 : 자기들 회사것만 좋은것만 말한 것도 있고 다른 회사까지 비방을 하면서 광고를 하니까 제가 물건을 구입할때 굉장히 혼돈스럽고….] 

소비자들은 냉장고 크기만을 앞세워 경쟁적으로 신제품 가격을 올리는 대신, 가격과 기능면에서 소비자 편익이 우선돼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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