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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 세종시, 주변 지역도 들썩…공무원 발 동동

<앵커>

세종시로 주요 부처가 이전하기 시작하자 현지의 전세난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주변도시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말 세종시로의 이전을 앞둔 국토해양부 직원 변혁철 씨.

전셋집을 구하러 세종시내 유일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부터 들렀습니다.

[유지원/세종시 중개업소 : (전세 물량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큰 면적형 밖에 없어요. 하루에 전화가 수도 없이 와요. 공무원들이….]

전세물건이 워낙 귀해 84㎡형의 경우 전세값이 1억 3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000만 원 뛰었습니다.

세종시에서 15km 떨어진 대전시 노은 지구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권혜정/대전시 노은지구 중개업소 : 전세가 올 여름엔 (60㎡형이) 1억 4000만 원 짜리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물량 자체가 없고 만약 구하신다면 1억 7000만 원은 주셔야 돼요.]

아산, 천안, 청원 등 세종시 주변 지역까지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워낙 오른데다 통근버스도 없어 출·퇴근마저 어렵자, 아예 혼자 기거할 생각에 월세 원룸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세종시 외곽의 원룸 월세는 1년 전 월 25만 원에서 지금은 월 40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변혁철/국토해양부 공무원 : 전세물량이 너무 없어서 큰 평수를 구하자니 부담되고 통근을 하자니 원거리여서 막막한 상황입니다.]

올해 연말까지 공무원 가족 4000여 가구가 이곳 세종시로 이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가 이르면 내년 7월쯤 돼서야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종시발 전세난 확산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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