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성들 '전립선비대증' 급증…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 큰 원인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작성 2012.09.23 21:51 수정 2012.09.23 23:5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남성들에게만 생기는 전립선 비대증은 흔히 노인성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요즘에는 아직 젊은 40대에 전립성 비대증에 걸리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역시 서구화된 식습관이 큰 원인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며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뜻밖에도 전립선 비대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 모 씨/42세, 전립선비대증 환자 : 어리둥절했죠. 노인들한테나 오는 건데 왜 나한테 한창 젊은데 오게 됐나 싶고.]

지난해 전립선비대증 진료를 받은 사람은 82만여 명으로 5년 전보다 79%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6~70대 고령층뿐만 아니라 40대 환자도 43%나 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전립선 크기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명수/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당뇨, 혈압, 비만과 같은 대사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이것은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요소가 되고, 전립선을 크게 만들고, 이로 인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젊은 층에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대한 비뇨기과학회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전립선 크기는 최근 5년 새 23.5%나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전립선 평균크기가 60대가 지난 뒤에야 전립선 비대증 진단기준 20g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40대부터 비대증 진단 기준을 웃돌았습니다.

더 이상 40대도 전립선비대증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전립선은 연평균 8% 정도씩 커집니다.

따라서 40대부터는 평소에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