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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에 '안철수주' 전반 하락

기자회견과 동시에 장 막판 거래량 폭등

대선 출마 선언에 '안철수주' 전반 하락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오후 3시께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장 막판에 관련주 거래량이 급등했지만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른바 '안철수주'로 분류되는 미래산업, 우성사료, 안랩 등이 모두 내렸다. 오히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뜻을 공식화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로 관심이 쏠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관련주가 대체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해 1천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산업은 이날 보유주식 장내 매도 때문에 최대주주가 정문술 외 4명에서 우리사주조합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처가가 대주주인 우성사료도 8천5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62% 떨어졌다. 노루페인트 역시 전날 대비 2.69% 빠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안 원장의 대표적인 테마주 안랩은 전날보다 0.08% 떨어진 12만4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링네트는 0.10% 상승했다.

이날 안 원장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오후 3시를 기해 관련주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폭등했다.

오후 2시59분에는 한자릿수에 그쳤던 안랩의 거래량이 오후 3시 정각에 폭등, 한꺼번에 3만2천353주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우성사료는 17만2천20주, 노루페인트는 5만7천520주로 안랩과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급등했다.

안 원장이 이날 예상대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연말 18대 대통령 선거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 후보, 안 원장 간 3자 대결구도가 됐다.

이에 따라 안 원장과 문 후보 간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대선 판세를 뒤흔들 최대 이벤트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날 '문재인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가 2대 주주로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언급되기 시작한 우리들생명과학은 1.66% 하락한 주가로 거래를 마쳤지만 우리들제약은 1.02% 상승한 2천960원에 거래를 끝냈다.

문 후보가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이 법률자문을 맡았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떠오른 코스닥시장의 바른손도 전날 대비 3.09% 오른 5천670원에 거래가 끝났다.

반면 박 후보의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는 0.69% 빠졌고 보령메디앙스는 1.72%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비트컴퓨터 역시 2.99%내린 9천400원에 거래가 끝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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