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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일대 뒤엎은 거센 파도…정전 피해도

<앵커>

부산-경남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차량피해가 많았고, 경남에서는 대규모 정전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볼라벤에 실려온 파도가 도로까지 덮칩니다.

부산 해운대와 마산 합포구 등 남해안 일대가 모두 거센 파도로 뒤덮혔습니다.

부산 경남에서는 만조시각인 6시를 전후로 해 곳곳에서 강풍을 타고 거칠어진 파도가 방파제를 뛰어넘었습니다.

혹시 모를 피해에 주민들도 밤잠을 설쳤습니다.

[안성광/부산 우동 : 창문이나 유리가 깨질까봐 걱정을 했습니다.]

해변마다 백사장까지 파도에 잠겼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쯤에는 부산 양정동의 한 고등학교 외벽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수학교사 30살 김 모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스티로폼이 날아다니길래 이상해서 돌아가는 순간에 쾅 하면서 떨어졌어요. 학생들은 안 다쳤고 선생님이 차에서 내리다가….]

부산 서면에서는 리모델링 중인 건물 가림막이 강풍에 무너졌고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경남에서는 4만 5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까지 일부 지역은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3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으며 경남 마산합포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통행까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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