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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임신 안 돼" 발언에 롬니 진영 '발칵'

<앵커>

미 공화당에 한 의원이 성폭력에 대해 부적절한 말을 했다가 사퇴 위기에 몰렸습니다. 파문이 점점 커지자 공화당 롬니 진영이 서둘러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의 토드 아킨 연방하원의원이 오늘(2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동영상을 통해 직접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을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지역언론의 질문에 진짜 성폭행을 당했다면 임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데 대한 공개적인 사과입니다.

[아킨/美공화당 하원의원 : 성폭력은 사악한 행동입니다. 제가 잘못된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아킨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성폭행은 성폭행일 뿐입니다. 성폭행의 유형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도 아킨 의원의 발언은 잘못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오늘 아킨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오는 11월 선거때 상원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아킨 의원은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과 여성계는 아킨 의원이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번 파문은 성폭력 문제에 대한 남성들의 잘못된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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