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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다시 상승 조짐…재계약 시 2800만원 더 필요

<앵커>

올가을에 지금 사는 전셋집을 재계약하려면, 전국 평균 2천 800만 원을 올려줘야 합니다. 서울은 더 비싸서 2년 새 전셋값이 평균 4천 300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2년 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2천 200만 원.

하지만 그 사이 평균 2억 6천 500만 원으로 올라 전세기간이 만료된 이들은 4천 300만 원을 더 내야 같은 집에 계속 살 수 있습니다.

경기도의 평균 전셋값은 2년 사이 2천 900만 원 부산은 3천 200만 원, 대구는 2천 800만 원 오르는 등 전국 평균 2천 8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년 전엔 평균 6천만 원대에 불과했던 전라남도, 강원도, 경상북도의 전셋값도 지금은 7천만 원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폭등한 전셋값은 올해엔 잠잠했지만 지난주 서울이 0.01% 오르며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집을 사기보다는 전셋집에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다 가락시영 아파트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이주도 예정돼 있어 전세난이 다시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수도권의 1억 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수는 2년 만에 92만 가구에서 53만 가구로 42%나 줄어 더 작은 집이나 전셋값이 싼 지역으로 밀려나는 서민들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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