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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대통령, 퇴진 문제도 협상"…시리아 돌파구?

<앵커>

시리아 정부가 처음으로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 문제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2만 3천 명이 넘게 희생된 최악의 내전에 돌파구가 생길지 아니면 궁지에 몰린 아사드에 시간 벌기용 꼼수일지 궁금합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카드리 자밀 시리아 부총리는 아사드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권좌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밀/시리아 부총리 : 협상에선 어떤 문제도 다뤄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사드 대통령 퇴진 문제도 협상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협상을 통한 아사드 대통령 퇴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유혈사태 17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최근 반군의 거센 공세와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로 궁지에 몰린 아사드 대통령이 협상카드로 시간을 벌거나, 정치적 망명 등을 택하려는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아사드 정부군의 공중폭격이 계속돼 이슬람 최대명절인 이드 기간에만 무려 300여 명이 또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또 레바논의 항구도시 트리폴리에서 아사드 찬반세력이 충돌해 6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시리아 내전의 불똥은 주변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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