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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가치' 한성순보·독립신문 문화재 된다

<앵커>

최초의 근대신문 한성순보와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립신문을 포함한 근대 신문과 잡지들이 문화재가 됩니다.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류 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83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신문 한성순보입니다.

오늘날 외교부에 해당하는 통리아문 박문국에서 발행한 이 신문은 근대화에 눈뜬 국민들에게 세계 정세와 서양의 정치·경제 제도를소개했습니다.

[독립신문/1896년 창간 : 우리가 이 신문을 출판하는 것은 이득을 취하려는 게 아닌 고로 값을 헐하도록 하였고 언문으로 쓴 것은 남녀상하 귀천이 모두 보게 함이요.]

'독립신문'은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이 당시로써는 확기적인 가로 제호와 한글 쓰기를 도입했습니다.
 
[조선의 황제께서는 독립된 제국의 권한을 일호도 타국에 양도함이 없다.]

영국 언론인 베델이 영문과 한글판으로 발간했던 대한매일신보는 을사조약의 무효를 알리는 고종 황제의 밀서를 실어 항일운동의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배재학당의 학생회가 만들었던 '협성회 회보'와 우리나라 최초의 일간지 '매일신문' 역시 외세 저항적인 논조로 자주 독립정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0일) 우리나라 근대화와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신문 6건과 잡지 2건을 문화재로 등록예고했습니다.

[정진석/한국외대 명예교수 : 꼭 최초라서가 아니라 그 시대를 아주 잘 반영한 내용도 들어 있고, 또 개화운동이라든지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유물 8건은 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 달 뒤 공식 등록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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