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 지진의 진원으로 주목되는 일본 시즈오카현 스루가만 해저에 지반이 크게 비틀어진 곳이 발견돼 대형 지진해일이 우려된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나고야대 해양연구소는 스루가만 해저에 두개의 판이 겹친 경계가 스루가 해구라는 가늘고 긴 분지를 형성했으며 해구 중심축 부근이 비틀어져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크게 비틀어진 곳은 시즈오카시 시미즈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 곳의 수심은 5킬로미터에 불과해 해구 축 부근에서 지진이 일어날 경우 비틀어진 부분이 튕겨 올라가며 바닷물을 밀어올려 쓰나미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루가만 안쪽에서 10미터 이상의 대형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고, 항구까지 거리도 10킬로미터에 불과해 대피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도쿄신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