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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실업률 '사상 최악'…당분간 지속될 듯

<앵커>

유로존 실업률이 11%를 넘기면서 사상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유로존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의 11.1%, 1,760만 명이 실업자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에 비해선 8만 8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80만 명 늘어난 것입니다.

나라별로는 스페인이 24.5%로 가장 높아서, 인구 4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입니다.

다음으로 그리스 21.9%, 라트비아 15.3%.

포르투갈 15.2% 등의 순서였습니다.

유로존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유로존의 실업률은 지난 13개월 동안 연속 10%를 웃돌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는데다, 기업들도 경기 둔화 여파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존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에 1200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지만, 그 정도 규모로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또 효과가 있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려야 나타나기 때문에, 유로존의 실업률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고공행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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