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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고등어 양식 현장을 가다

어릴 적 고등어는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반찬이었다. 가격이 쌀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요리해 주었던 필수 식품이었다.

그런데 요즘엔 모든 물가가 그렇듯이 고등어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라 버렸다. 몇 년 전만 해도 고등어 양식을 해 국내 시장에 내놓기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국내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양식 고등어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되었던 것이다. 국내에서는 고등어 회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에 속하지만, 일본사람들은 고등어 숙회를 즐겨 먹는다고 한다. 맛에 있어서도 자연산은 지방함량이 10% 미만인 반면 양식은 20% 이상이어서 월등히 낫다.

이런 양식 고등어를 이제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찾아 볼 수가 있게 됐다. 국내 유통되는 고등어 가격이 올라 업체에서 납품이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다. 고등어는 수온이 10∼22℃인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며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3월경에 제주도 연안에 출현하여 차츰 북쪽으로 이동한다. 남해안에서 여름을 지내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이면 월동을 위하여 남쪽으로 다시 이동해 간다고 한다. 적절한 수온과 예민한 고등어의 성격 때문에 양식이 참 어렵다고 하는데 이번에 찾아간 통영 욕지도 양식 업체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10년 전부터 양식에 성공했다고 한다.

때마침 우리가 찾아간 날 고등어 어획 장면을 볼 수 있어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을 영상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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