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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공귀현 감독 "신념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했다"

'U.F.O' 공귀현 감독 "신념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했다"
영화 'U.F.O'(제작 Spiral Project,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로 장편영화에 도전한 공귀현 감독이 미확인비행체(UFO)를 소재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공귀현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U.F.O' 언론 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자 나름의 믿음과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U.F.O'는 학교에서 우연히 UFO를 목격한 4명의 소년(순규, 광남, 기쁨, 진우)이 경기도 인근 산으로 UFO를 찾아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미스터리 성장 드라마. 순규(이주승 분)라는 소년의 시점에서 조금씩 기억을 찾아가면서 뜻밖의 반전을 겪게 된다.

공귀현 감독은 "실제로 고등학교 때 하늘에 해파리 같은 물체가 날아가는 걸 본 적이 있었다."면서 "이런 경험을 통해 개인이 가지고 있는 믿음의 충돌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때문에 시각적으로 UFO를 구현하는 데 조악한 면도 있었지만 주제를 말하기에 적절한 소재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U.F.O'는 이주승을 비롯해 외계인 신봉자 '광남' 역의 정영기, 독실한 크리스천 '기쁨' 역의 김창환, 까칠한 문제아 '진우' 역의 박상혁 등 신인 영화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매력을 발산한다.

공귀현 감독은 캐릭터에 대해서 "기쁨이 캐릭터가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미션스쿨에서 기쁨이에 4배 정도 더 심한 아이를 본 적이 있다. 중요한 역할인데 만화적으로 보일까봐 걱정했지만 김창환 배우가 잘 해석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제24회 도쿄국제영화제,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U.F.O'는 오는 5월 24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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