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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지성 풀타임 활약' 맨유, 유로파리그 16강행

'주장 박지성 풀타임 활약' 맨유, 유로파리그 16강행

박지성이 팀의 주장을 맡아 90분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라포드에서 치러진 '2011/2012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에서 홈 팀 맨유가 1-2로 패배했다. 이 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맨유에서 처음으로 주장을 맡아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으며 90분 동안 활약했다. 맨유는 2차전서 비록 1-2로 패하긴 했으나 지난주 네덜란드 원정으로 치러진 1차전 경기서 2-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3-2 스코어로 16강에 올랐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경기 중 주장을 맡은 선수의 교체로 완장을 넘겨받은 적은 있으나 선발출전과 함께 90분 내내 주장을 맡아 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팀이 홈에서 치르는 경기임에도 1-2로 패하면서 다소 빛이 바랬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미드필드 전역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지성은 이 날 경기서도 공수전반에 걸쳐 노련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맨유는 전반 6분에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박지성의 역할도 빛났다. 박지성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패스를 가로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연결했고,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이어받은 치차리토는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동작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1-0으로 앞서나가며 경기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그러나 전반 37분 아약스의 외즈빌리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1-1 동점상황에서 후반을 맞은 양 팀은 지난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그러자 후반 16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애슐리 영과 톰 클레벌리를 빼고 베테랑 스콜스와 조니 에반스를 투입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맨유는 후반 28분 나니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오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3분 여 남겨두고 아약스의 알더바이렐드에게 헤딩슛을 내줘 오히려 1-2로 역전당했다. 오즈빌리츠의 정확한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고, 아약스의 알더바이렐드는 지체없는 헤딩슛으로 팀의 2-1 극전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아약스는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도 1차전 홈에서 당한 0-2 패배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비록 1골 차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1, 2차전 합계전적에서 우위를 점해 유로파리그 16강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는 홈에서 치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막판 역전패를 당하면서 내용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퍼거슨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결과는 선발진을 모두 어린 선수들로만 구성한 나의 책임이 크다. 특히 수비라인을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로 모두 구성한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들이 오늘 얻은 경험을 통해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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