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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청용, 드디어 볼턴 그라운드에 돌아오다

[영상] 이청용, 드디어 볼턴 그라운드에 돌아오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아직 정식 경기출전은 아니다. 하지만 밝게 웃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다가오는 3월 복귀를 노리고 있는 이청용이 볼턴과 아스널의 리그 경기전 구단 공식행사에 참가하며 부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치러진 볼턴과 아스널의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서는 한국인 선수를 두 명이나 볼 수 있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 앉은 원정팀 아스널의 박주영과 홈 팀인 볼턴의 이청용이 그 주인공. 박주영은 끝내 경기출전이 불발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이청용은 경기 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밝은 미소를 보이며 구단 공식행사에 참가한 이청용은 자신의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팬들에 알렸다.

지난해 7월 뉴포트 카운티와의 프리 시즌 경기 도중 상대팀 톰 밀러에게 '살인태클'을 당해 발목부상을 입은 이청용은 6개월 넘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심각한 부상으로 기약없는 장기간의 재활이 계속됐으며 이청용 없이 2011/2012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턴은 2012년 2월 초 현재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 주변을 헤매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이청용은 자신의 시즌 첫 해 부터 팀 전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명실공히 볼턴의 '에이스'가 됐다. 이번 시즌 볼턴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오언 코일 감독을 비롯 여러 팀 동료들 역시 "이청용이 빠진 뒤 볼턴이 제 색깔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볼턴은 이청용에 이어 스튜어트 홀든까지 부상으로 잃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영리한 자원들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6개월 넘게 이어져 온 이청용의 재활이 조만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현지 언론 및 볼턴 구단 측은 여러 차례 "이청용이 빠르면 3월에는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어 재활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러닝을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청용 또한 최근 직접 볼턴의 홈 경기장인 리복 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는 등 복귀를 앞두고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일 아스널전을 앞두고는 볼턴 관계자들이 경기 전 이청용에게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팬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소속팀 역시 선수의 부활을 위해 전면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이청용은 환한 모습으로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사진촬영에 임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청용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은 비단 볼턴의 팬들만은 아니다. 지동원과 박주영이 가세했지만 매주 리그 경기서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던 이청용을 보지 못하는 한국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무엇보다 팀의 에이스를 잃은 오언 코일 감독과 팀 동료들 역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부상의 긴 터널을 뒤로하고, 하루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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