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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 낳는 게 아니라 못 낳는다?…사정은

<8뉴스>

<앵커>

출산율이 너무 낮아 큰 일이다, 큰 일이다, 하지만 출산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부부들도 딱한 사정이 있습니다.

이민주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

 

<기자>

[길은영/서울 구로동 : (결혼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1년 2개월 정도 됐어요. (출산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어요?) 한 2, 3년 정도 후쯤이요. (미루시는 이유가 있어요?) 아무래도 육아가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까 경제적 기반을 좀 더 쌓고나서 할 예정이예요.]

[이화수/경기도 분당 : 아이를 낳게 되면 큰 평수로 이사를 가야하는데, 지금 집값 자체가 너무 높아서 많이 부답스럽고요, 와이프가 쉬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가계의 소득이 줄어들게 되니까.]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 연속 출생아 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매달 3천 명에서 5천 명씩 줄어든 겁니다.

반면에 이 시기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작년 하반기 결혼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박은영/통계청 사무관 : 예비 엄마는 늘어났는데 경기적인 요인이라든지 어떤 일시적인 요인 때문에  신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이 저출산 현상으로 고착화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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