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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7∼10세에 시신경 변형…녹내장 예방 단서

근시, 7∼10세에 시신경 변형…녹내장 예방 단서
근시 눈에서 나타나는 시신경 변형이 성장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팀은 오늘 2003~2010년 병원에 온 17세 이하 근시 어린이 118명의 시신경을 추적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근시 환자는 선천적으로 취약한 시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 근시 환자 중 43%가 7~10세 사이에 시신경이 일부 사라지거나 모양이 뒤틀리는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근시 눈에서 녹내장이 잘 생기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근시로 시신경이 변형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축적되면서 시신경의 손상이 쉽게 일어나 결국 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태우 교수는 "4세 전후부터 1주일에 10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하는 생활습관을 기른다면 근시 발생 정도를 완화할 수 있고 결국 근시로 인한 녹내장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6.0 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라면 30세 이전에 녹내장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는 국제 안과 학술지 'Ophthalmology' 최근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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