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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샤라포바 괴성,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영상] 샤라포바 괴성,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도대체 얼마나 시끄러운 소리를 지르는 것일까'

테니스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의 괴성이 다시 한 번 화제다. 지난 1월 16일 개막한 '2012 호주 오픈 테니스'에 출전 중인 샤라포바는 엄청난 괴성과 함께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어 다시 한 번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마리아 샤라포바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멜버른에서 치러진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예카테리나 마라포바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러시아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로 이뤄진 8강전은 지난 2008년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샤라포바의 압승으로 끝을 맺었다.

세계랭킹 56위에 올라 있는 마카로바는 대회 3라운드와 4라운드서 즈보나레바(러시아)와 전통강자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각각 제압하며 시드 배정 선수들을 차례로 탈락시키는 기염을 토했었다. 그러나 무서운 집중력과 170km에 육박하는 강서브, 거기에 경기 분위기를 온전히 주도하는 '괴성'까지 갖춘 샤라포바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게임스코어 2-1 상황에서 샤라포바의 날카로운 리턴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마카로바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한 샤라포바는 1세트에서 6-2 압승을 거둔 뒤에도 연이어 2, 3세트를 완벽히 주도했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까지 진출한 샤라포바가 각 라운드마다 내지르는 괴성이 다시 한번 호주오픈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4일 치러진 16강 전에서는 무려 '96.9' 데시벨을 기록하는 괴성을 내질러 경기장을 뒤흔든 바 있는 샤라포바는 8강전에서도 '쉬지 않은(?)' 목청을 여지없이 과시했다.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세계랭킹 14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세계랭킹 3위)가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2위)와 샤라포바가 남은 두 장의 4강 티켓을 거머쥐면서 26일 치러질 준결승은 그야말로 '고수들의 대결'로 좁혀진 상황.

흥미로운 것은 '괴성의' 샤라포바가 어느 때 보다 접전이 될 진검승부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이다. 준결승 상대인 크비토바는 지난해 윔블던 대회에서 샤라포바에게 2-0 완승을 거둬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당사자다.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크비토바는 샤라포바 특유의 괴성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자여서 26일 오전 11시 30분 부터 치러지게 될 준결승전서는 두 선수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샤라포바가 크비토바를 상대로 설욕전에 성공한 뒤 결승에 오를 경우 아자렌카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자렌카(세계랭킹 3위)는 이번 호주오픈 대회서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 못지 않은 '괴성'을 내질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두 선수의 '괴성대결' 펼쳐질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소음이 결승전을 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은 28일 오후 5시 30분 시작되며 SBS ESPN을 통해 위성생중계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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