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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도근시, 신중하게 시력교정술 선택

고도근시 환자들은 시력이 워낙 나쁘다 보니, 안경이나 렌즈 착용에도 큰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근시교정술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은데, 고도근시 환자라면 더욱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마이너스 7디옵터의 고도근시 환자인 30대 남성입니다.

늘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석훈/33세 : 아무래도 고도근시다 보니까 안경이 많이 두껍고 무거워요. 그래서 렌즈를 착용하는데 항상 렌즈를 착용을 하고 나면 결막염이 생기더라고요.]

우리나라의 근시 환자는 87만 명 가량으로 2005년도에 비해서 60% 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마이너스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김균형/가천대학교 의대 인천길병원 안과 교수 : 시력 교정수술은 우리가 안전함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되는 수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라식·라섹 수술을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관련된 검사로서 동공 크기라든가 각막 두께, 건조증에 대한 검사, 그런 것들을 면밀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각막을 깍는 근시교정술은 굴절 이상 각도가 심한 고도근시 환자에게 시술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눈 속에 특수 렌즈를 넣어주는 안내렌즈 삽입술이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고도근시나 심한 난시의 경우도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다만 녹내장, 백내장, 망막과 같은 그런 질환들이 고도근시 환자들에 있어 더 많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충분한 검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이 없는 지 확인을 하면 수술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도근시 환자는 시신경 변형에 의한 안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안압 측정과 시야 검사, 시신경 분석검사 같은 정밀 안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안내렌즈 삽입술을 통해 1.5디옵터까지 시력을 회복한 40대 여성입니다.

[박윤경/42세 : 다른 방법이 있다고 수술을 권유해주셔서 해봤어요. 그랬더니 너무너무 세상이 밝아졌고, 삶 자체 질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특히 소아 청소년 시기에 근시가 발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한 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평소에 책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보는 것을 피하고 실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근시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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