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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환자 10명 중 7명, 자녀에게 병 숨긴다"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

작성 2012.01.21 20:47 조회 재생수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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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에 오랫만에 찾아뵌 부모님, 그새 부쩍 늙으신 모습 보면 마음이 아프죠? 그런데 어르신 열에 일곱 분은 자식들에게, 자기 병을 숨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말씀 안하셔도 자식들이 잘 챙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는 최봉림 할머니, 허리와 어깨, 무릎까지 온 몸이 다 아프지만 자식들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최봉림/73, 인천시 용현동 : 알리면 마음만 아프지, 보태 주겠냐고. 숫제 안 해요.]

한 전문병원이 노인 관절염 환자 337명을 조사한 결과 71%가 자식들에게 병을 숨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부모님 건강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광원/정형외과 전문의 : 일어나실 때 어디를 붙 잡고 일어나신다든지,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하신다든지, 다리 변형이 점점 심해져서 오자 모양으로 될 때는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얼굴색이 노란색을 띠면 빈혈이나 간 같은 소화기 이상을, 보랏빛이면 심장이나 폐 이상, 그리고 검거나 자주 붓는다면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눈의 이상은 증상을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박영순/안과 전문의 : 뿌옇게 보일 때는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고, 또 시야가 좁아져 보일 때는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중심부가 잘 안 보이는 경우, 그런 경우에는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심한 두통이 나타날 경우 뇌졸중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본인 실수를 깨닫지 못하고 의심과 집착이 심해지거나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할 때는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를 갈 때도 중간 중간 쉬어가야 하고, 허리를 굽혀야만 편해진다면 척추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