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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따라 할인' 마일리지보험, 혜택은

<8뉴스>

<앵커>

자동차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되는 마일리지 보험이 지난달 출시됐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놓치기 쉬운 마일리지 보험의 혜택을 짚어드립니다.



<기자>

마일리지 보험은 따로 가입하는 게 아니라 기존 보험에 특약을 추가하는 겁니다.

자 그럼, 보험료가 100만 원이라고 할 때 주행거리에 따라서 얼마나 할인되는 지 한 번 볼까요?

먼저 연간 3,000km도 운행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최대 16만 원이 싸집니다.

다음에 주행 거리가 연간 3~5,000km, 이게 좀 애매한 거리일 수도 있는데, 평일에 집 근처 마트에 가고 주말에 근교에서 외식을 하게 되면 나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이정도면 10~11만 원 정도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출퇴근용으로 차를 써서 연간 5~7,000km 정도 운행을 한다면, 5~8만 원 정도 할인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7,000km가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아예 할인 혜택을 받을 수가 없게 됩니다.

가입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런 주행거리 확인장치를 사서 차에 설치를 하거나, 계기판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험사에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갱신은 물론이고요, 기존 가입자도 보험 만기가 석 달 이상이 남았으면 특약 형태로 무료로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할인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보험료 할인을 받고, 주행거리를 지키지 못하면 나중에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방식이 있고요, 보험 만기 때 주행거리를 점검을 해서 사후 할인을 받는 방식이 있습니다.

나중에 할인받는 방식이 편하기도 하고 보험료가 더 쌉니다.

그동안 차량 운행은 별로 안 하는데 왜 이렇게 비싼 보험료를 똑같이 내느냐 억울하셨던 분들은 가입하시는게 좋겠지요, 하지만 꼭 좋기만 할까요?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 보험 가입자들이 늘어나게 되면 보험사들 손해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나중에 보험사들이 다른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를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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