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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더 있다" 권시형-손민한 배임혐의 고소

<앵커>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최근 손민한 전 회장과 권시형 전 사무총장을 고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알려진 초상권 비리 외에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선수협회 신임 집행부는 손민한 전 회장과 권시형 전 사무총장을 지난 9일 인천지검에 배임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선수협회가 추가로 제기한 비리 의혹은 8건이 넘고, 여기서 빠져나간 선수협회기금은 2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무료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의 인수를 둘러싼 의혹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권시형 전 사무총장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스탯티즈를 3천만 원에 사들인 뒤 다른 업체에 거의 똑같은 통계시스템 개발을 의뢰하며 1억 6천여만 원을 줬다는 것입니다.

무료 사이트를 인수하고 같은 통계 자료를 받아보는데 이중으로 기금만 낭비했다고 선수협회는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한 재미교포에게 'WBC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매달 2천 5백 달러를 지급하고 있는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박재홍/선수협 신임 회장 : 조사하면 다 나오겠지만, 뭔가 좋지 않은 계약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선수협회는 이런 일들이 손민한 전 회장의 묵인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민한 전 회장은 재판에서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인터뷰를 사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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