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광장에 시민발언대가 설치됐습니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첫날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조연상/구청 공무원 불친절에 불만 : 저는 이 나이 먹고서 공무원한테 이래저래 망신당하긴 처음입니다. 처음이요. 이름하고 구청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조사하면 다 나오는 거니까요.]
[정승례/서울 신수동(거주지역 재개발 반대) : 재건축을 하게 되면 400여 명 되는 노인들은 그럼 아파트 한 채 받고 무슨 수입으로 살아갑니까?]
[황혜란/서울형 어린이집 규정 시정 요구 : 2세랑 3세의 혼합반은 절대로 안 된다는 규칙 때문에 몇 명은 추첨을 해서 원을 나가게 되는. 여성가족정책실장님 오셔서 '너 내일부터 어린이집 오지마'라고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김임선/임신부 : 갑자기 가족 환경이 어려워져서 산모 도우미를 지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고.]
[김동해/시민 : 말씀드릴 것이 많이 있기 때문에 오늘 하루 끝나고 도종완 시인의 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시민들의 목소리를 선별해서 시 행정에 적극 반영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