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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경수로 폭발설'에 휘청…코스피 1843.14

<8뉴스>

<앵커>

오늘(6일) 낮 북한에 대한 괴소문이 또 퍼지면서 주가가 요동쳤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루머를 유포시키는 작전세력이 있는 건 아닌지 금융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영변 경수로가 고폭 실험 도중 대폭발을 일으켜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빠르게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

오늘 낮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유포된 쪽지 내용입니다.

북한 관련 루머가 급속히 확산된 게 오후 2시쯤이였는데, 코스피는 불과 10분 만에 낙폭이 40포인트 가까이로 커졌고, 환율도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정일 사망설, 12월 중국군 북한 파병설, 어제 북한 쿠데타설 등 루머의 빈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연구위원 : 유럽 재정위기 해결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 관련 미 확인 루머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거없는 소문으로 확인되면서 코스피는 20.60포인트로 낙폭을 좁혀 1843.1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른 1162원 90전에 마감됐습니다.

[고찬태/자본시장조사1국장 : 현재 루머 단독 특별 TF가 가동중이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업무 협조하에 루머 유포자, 또 요포 경위 등을 색출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주가가 급락할 때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공매도나 풋옵션과 연계한 작전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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