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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는 관행" 잇단 증언…의혹 진실은?

<8뉴스>

<앵커>

당내에서는 "일이 터진 김에 하는 말이지만" 하면서 "전당대회 돈봉투는 관행이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고 의원의 폭로가 고구마 줄기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7월에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는 여론조사의 열세를 70%가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로 뒤집었습니다.

2010년 7월 안상수 후보가 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에서도 대의원 투표가 당락을 갈랐습니다.

대의원 확보에서 승패가 갈리다 보니 "대의원들의 표를 모아주는 대가로 돈 거래를 하는 일이 예사였다"고 당 관계자들은 털어놨습니다.

[전당대회 후보자/캠프 관계자 : 미온적인 표를 갖고 있는 그룹이 대의원 500표 몰아줄 테니까, 돈도 많은 돈도 아니야. 돈 2000~3000만 원이면 500표 몰아주겠다고.]

과열경쟁이 빚어지면서 표를 얻기 위해라기 보다는 뺏기지 않기 위해 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관계자 : 기본적으로 (당원협의회 별로) 500만 원 정도 내려간다고 봐야죠. 지지부진하다 그러면 더 쏠 수도 있고.]

전당대회가 열릴 때면 30억을 쓰면 당선되고 20억을 쓰면 떨어진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고 합니다.

돈 봉투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시선이 검찰을 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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