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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력교정술 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진 필수

근시 환자가 늘면서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시술을 받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안경을 써 온 조희제 씨입니다.

[조희제/24세 :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안경이 떨어지거나 부서질 경우에 눈 다치는 그러는 경우도 많고요. 어디 여행 갈 때나 좀 많이 불편해서 그게 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시력교정 수술을 받기 위해 검진을 받은 결과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였습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에 상처가 날 경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나와 각막을 뿌옇게 만들면서 눈을 멀게 하는 유전적 질환인데요, 이 환자는 충분한 검사 없이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받았다면 실명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7년 새 근시환자가 58% 이상 증가하면서,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인 870명 가운데 1명이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박성배/안과전문의 : 라식이나 라섹을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가 받게 되면 1,2년 내로 마치 60대 눈처럼 굉장히 진행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시력에 손실이 오고 종국에는 일상생활이 굉장히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환자도 안내 렌즈삽입술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절개창을 중심부 바깥 쪽, 가 쪽에 시행을 하기 때문에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에 문제가 있는 부분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진행하거나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최근,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사전 검사를 하다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이 발견된 이승은 씨입니다.

[이승은/33세 :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나 이렇게 병원에 와서 정확하게 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눈에 관련된 문제는 거의 모르고 지나갈 수 있잖아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시력 교정을 원하는 사람은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시술해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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