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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침대 매트리스도 빌려서…렌탈 전성시대

<8뉴스>

<앵커>

렌탈 서비스 하면 정수기나 비데를 떠올리시죠? 그런데 요즘엔 침대 매트리스나 실내 정원까지 렌탈이 가능합니다. 정말 렌탈서비스 종류도 다양해졌는데요. 얼핏 듣기에는 장점만 있을 것 같은데, 혹시 단점이나 주의해야할 사항은 없는 걸까요?

정형택 기자가 소비자 리포트에서 짚어 봤습니다.



<기자>

비염으로 고생하는 박길자씨는 최근, 침대 매트리스를 빌려 쓰는 렌탈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힘에 부치는 매트리스 청소를 석 달에 한 번씩 대신해주기 때문입니다.

[박길자/주부 : 매트리스는 청소하는 것은 어렵잖아요. 저희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이불빨래 정도고…]

집안에서 푸른 식물을 볼 수 있는 실내정원 렌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한기/실내정원 렌탈업체 직원 : 매달 관리도 받으면서 새로운 식물들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제일 좋은 거죠.]

직접 사서 걸기에는 부담스러운 고가의 미술품도 렌탈 방식을 택하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강금옥/인천시 논현동 : 가을이고 하니까 따뜻하게 이런 게 집안 분위기를 돋보이기 하는 거 같아요.]

렌탈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시장규모는 지난 2006년 3조 원에서 2009년 5조 5백억 원으로 68% 성장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한 걸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김형권/렌탈업체 마케팅팀장 : 렌탈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 고가의 제품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나누어 낼 수 있다는 데 최대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렌탈 서비스는 일종의 할부 판매 방식이어서 렌탈 기간이 길어지면 일시불로 사는 것보다 오히려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또, 약정 기간 안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영세업체는 관리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계약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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