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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도 고방사선 검출…시민들 '방사능 공포'

<8뉴스>

<앵커>

일본 도쿄와 인접한 지바현에서도 고농도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방사성물질이 빗물을 타고 퍼지고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사능 보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땅을 비닐 막으로 덮고 있습니다.

수도 도쿄와 인접한 지바현의 가시와시에서 시간당 57.5 마이크로 시버트에 이르는 고농도의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주변 토양에선 1kg당 최고 27만6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밀폐해 보관해야 하는 토양오염 기준의 두 배가 넘고, 피난구역으로 지정된 후쿠시마 원전 주변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검출돼 더욱 충격적입니다. 

[가시와시 주민 : 우리는 노인이라 괜찮지만 어린이들이 (걱정이죠.)]

가시와시측은 빗물에 포함된 방사능이 배수로의 파손된 부분을 통해 흘러나와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와 관련이 있습니까?)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은 도쿄 서쪽 일부와 지바현 북쪽까지 흩어진 것으로 일본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오염 지역이 속속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방사능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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