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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터키, 얕은 진원지가 큰 재앙 불렀다

<8뉴스>

<앵커>

이번 지진은 규모도 규모지만 지진이 일어난 위치가 지표면에 가까워서 피해가 컸습니다. 이것 때문에 강한 여진도 100차례 넘게 뒤따랐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 그리고 아라비아 판까지 모두 세개의 판이 만나는 단층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때문에 대형 지진이 잦았습니다.

지난 1999년 규모 7.8의 강진때는 2만명이 숨졌고, 1939년에는 규모 7.9의 강진으로 무려 4만 5천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지진도 규모 7.2로 강도가 높았던데다 진원의 위치까지 안좋았습니다.

대개 지진은 지하 3,40킬로미터 지점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번 지진은 지표면에서 5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CNN 방송 : 강한 지진이었던데다 지표면에서 진원까지 깊이가 얕다 보니 피해가 컸고 사람들이 느끼는 충격도 강했습니다.]

규모 6 이상의 강력한 여진이 백여차례나 뒤따른 것도 그 때문입니다.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때도 도시 바로 아래 13킬로미터 지점에서 일어난 강력한 지진의 충격이 그대로 도시로 전달되면서 사망자가 30만 명이나 됐습니다.

반면 규모 8.8로 아이티 지진의 800배 강도라던 칠레 지진은 진원이 해저 34km지점이다보니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바로 땅 밑에서 치고 올라온 지진에 주말 오후를 맞아 집안에서 있던 많은 사람들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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