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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7.2 대형 지진…사망자 최대 1천 명 추정

<8뉴스>

<앵커>

터키 동부지역에 규모 7.2의 대형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사람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엄청난 진동이 사무실을 뒤흔듭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있는 힘을 다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먼지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거리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입니다.

폭삭 주저앉은 7층 건물 앞에선 가족을 잃은 여성이 통곡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후 1시 40분쯤 규모 7.2의 강진이 인구 백만의 터키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아이세 투란/생존자 : 진동이 느껴져서 건물에서 뛰쳐나왔는데, 나중에는 건물이 요동칠 정도로 크게 흔들렸어요.]

10시간 동안 규모 6.1이 넘는 강력한 여진이 100여 차례나 계속되면서 건물 90여 채가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00여 명, 부상자는 1000명이 넘습니다.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건물 잔해 속에서 어린이들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생존자 : (저 사람이 당신 친척입니까?) 여동생인데,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됐어요.]

하지만 아직도 40곳이 넘는 건물 잔해 속에 매몰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수가 1000명에 이를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터키 정부가 피해지역에 군과 구조 인력 1200여 명을 긴급투입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등 국제사회도 속속 지원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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