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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잡스'…유족·지인 참석해 비공개 장례

<8뉴스>

<앵커>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길을 우리는 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8일) 치러진 장례식에는 유족과 친했던 몇 명만이 참석했습니다.

팔로알토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잠깐 집 밖으로 나왔다가 안으로 사라졌던 스티브 잡스의 친척들이 오늘 오후 어딘론가 떠났습니다.

잡스의 장례식장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유족들, 그리고 그와 가까웠던 몇 명만이 참석했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몇 시, 어디에서 장례식이 치러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는 애플의 영업사원을 자처했으면서도,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렸던 잡스의 스타일 그대로였습니다.

잡스의 장례식이 이뤄진 뒤에도 팔로알토에 있는 그의 자택 앞에는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 싶어했던 시민들은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프 챈스 : 좀 더 공개적이었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잡스 개인은 몰라도 그의 업적은 세상이 다 알잖아요.]

애플 팬들 사이에서는 14일을 잡스의 날로 정해, 그의 상징인 검은색 터틀넥 셔츠와 청바지 차림을 하고 추모 행사를 열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드는 방안도 얘기되고 있습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지독한 가난과 대학 중퇴, 창업에 이은 해고의 아픔, 두 번에 걸친 대수술과 암 재발.

끝없는 시련을 열정과 혁신으로 돌파해온 혁명가는 세상을 바꿔놓은 뒤, 56살 나이로 안식을 취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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