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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64조원 증발'…코스피 115P 폭락

<8뉴스>

<앵커>

또한번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가 오늘(19일) 하루 115포인트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우리나라와 세계 증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먼저,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70포인트 하락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코스피.

오전 한때 18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결국 115.7포인트, 6.22% 폭락한 1744.88, 지난해 8월 말 이후 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확산됐던 2007년 8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컸습니다.

외국인뿐 아니라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도 3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오늘 사라진 시가총액은 64조8000억원, 역대 최고액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모두 합친 엄청난 액수가 하루 만에 증발되면서, 시가총액은 11개월 만에 1000조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일본과 대만, 홍콩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지만, 코스피는 유독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장 :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자본 유·출입이 자유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악재에 대해서 민감도가 큰 것이 크게 주가가 빠진 원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3원35전 급등한 1087원35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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