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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우려로 동반 폭락…리먼 사태 재현되나

<8뉴스>

<앵커>

세계 증시는 또 다시 급락의 도미노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침체가 시작된다는 분석이 나온데다 유럽 은행들 돈줄이 막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겹쳤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모건 스탠리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낮췄다는 소식이 세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순탄치 않고, 기준에 못 미치며 취약할 것이라는, 이른바 'BBB' 양상을 띨 거라는 겁니다.

새로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경기지표는 이런 우울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금융사들의 단기자금 융통이 어려워져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유사한 사태가 빚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됐습니다.

[프랜시스 런 : 한 프랑스 은행이 5억달러 급전을 구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문제가 확산됐습니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400포인트 넘게 폭락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시 공포지수가 35%나 뛰면서 금 값은 온스당 1822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경기둔화 우려에 뉴욕 시장 국제유가는 6% 급락했지만, 미국의 물가지수는 몇 달째 오름세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침체가 '스태그플레이션'의 범주를 넘어, 저성장 고물가의 '슬럼프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서 돈을 더 풀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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